생리예정일이 거의 일주일이 지나가고 있었고, 

혹시나하는 마음에 금요일 저녁에 약국에 들러

임테기를 구입했다.

 

그리고 다음 날 일어나자마자 테스트를 했고,

'설마'라는 마음으로 결과를 기다렸다.

1분도 지나지 않아 나는 '엥?' 하고 말았다.

 

다수의 결과물들

두 줄이었다.

 

가슴이 진짜 콩닥콩닥, 두근두근 떨렸다.

그대로 나는 오빠한테 보여주러 방으로 갔다.

 

"오빠, 이거 봐봐."

임테기의 두 줄을 본 오빠는 나와 비슷한 반응이었던거 같다.

 

지금 기억나는 건 그냥 한껏 커진 동그란 눈과 올라간 입꼬리.

 

우리 둘은 그저 놀랐다, 이렇게 빨리 우리한테 찾아 올 줄이라곤.. 

너무나도 놀라면서도 행복했고, 기뻤고, 한편으로는 걱정됐다.

 

이게 사실인지 믿기지 않아

저녁에도 테스트를 하고 그 다음날도 했다.

 

하면 할 수록 진해지는 임테선은 우리에게

"그래 맞아, 임신했어, 축하해" 라고 말해줬다.

 

신행 다녀온지 일주일만에 알게 된 사실.

뭐든게 속전속결로 되고 있는 듯한 오빠랑 나,

 

그저 좋다...ㅎㅎ

 

 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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